중국의 역사를 이어서 보자.
수나라의 귀족이었던 당 고조(이연)가 곧이어 즉시 당나라를 건국하고 중국은 태평성대를 맞는다. 고구려 원정이 실패하긴 했으나 마침내 신라를 도와 고구려를 멸망시켰으며, 서양과의 무역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신라 침략을 통한 한반도 차지에 실패하였고, 발해의 건국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만주의 토지를 잃고, 아랍 제국과의 탈라스 전투에서 패배하며 서쪽으로의 팽창이 주춤한다. 기원후 581년, 북조인 수나라가 남쪽의 한족 왕조를 멸망시키고 중국을 다시 통일한다. 당나라는 페르시아 등 서아시아 국가들과 활발하게 무역하였고, 유럽에도 다시금 중국의 이름이 알려진다. 하지만 과한 고구려 원정, 대운하 건설 등으로 인한 극심한 재정 어려움과 민심 이탈로 불과 약 38년 만에 멸망한다. 당 시대는 중국의 전성기로 불리며, 말기 무렵에 권력이 강해진 지방 관리들의 반란으로 무너진다.
서아시아로 넘어가 보자. 서아시아는 동아시아와는 꽤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산 제국(또는 이란국)이 페르시아를 다시 이어받아 서쪽의 로마 제국과 동쪽의 마우리아 왕조, 한나라와의 무역을 이어주는 중계 무역으로 번창한다. 이 반면, 로마 제국이 유럽을 넘어서 아나톨리아 반도까지 점령해버린다. 세계 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근원지이다. 수메르인 등이 먼저 발전한 문화를 만들어내었다. 이후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등이 이 구역을 통일해버린다. 이후, 기원전 6세기경 아케메네스 제국(또는 페르시아)이 힘을 증강해 지금의 이란 지역부터 아나톨리아까지 매우 넓은 영역을 장악해버린다. 아케메네스 제국은 유럽의 고대 그리스와 그리스, 페르시아 전쟁을 벌여 유럽 대륙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이후, 그리스의 북쪽으로부터 세워진 마케도니아 왕국(또는 헬레니즘 제국)이 기원전 4세기경 고대 그리스를 장악하고 아케메네스 제국까지 멸망시킨다. 이후, 그리스 문화, 페르시아 문화, 이집트 문화가 마케도니아 왕국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한 헬레니즘 문명이 나타난다.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정복하여 마케도니아의 영역을 크게 넓힌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3세의 사후 마케도니아는 3개의 왕국으로 갈라진다. 이후에, 페르시아가 위치하던 곳에는 파르티아 제국이 들어와 아케메네스 페르시아를 이어받는다.
유대인 또한 이곳에서 고대 문명을 이어왔고, 기원후 4년쯤, 유대인 철학자 예수가 서아시아에서 태어나 자신의 사상, 즉 다시 말해 기독교를 포교한다. 이는 동방에서 출발하여 로마 제국 전 지역을 흔들어 놓아서, 결국 로마 제국의 국교로 인정받아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슬람 제국 시대로 가보자.
같은 하느님이라는 신을 믿지만, 로마에 전해진 기독교와는 다르게 아랍 제국이라는 새 나라를 건설한다. 아랍 제국은 빠른 기간 안에 성장하여 사산 제국을 단시간에 무너뜨리고 아프리카 북부, 스페인 남부까지 차지해버린다. 이는 역대 서아시아 국가 중 가장 넓은 영역이다. 기원후 4세기경, 로마 제국이 동서로 나누어짐에 따라서 서아시아의 아나톨리아 지역에 동로마 제국이 자리해 사산 제국(이란국)과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7세기경, 아라비아반도의 메카에서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만들게 된다.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은 엄청난 속도로 늘어서, 영향력이 꽤 커진 종교가 되었다. 이로 따라, 서아시아의 서부인 아나톨리아 반도와 유럽의 그리스 지역을 다스리고 있던 동로마 제국은 사산 제국과는 달리 멸망하지는 않았지만, 이슬람 세력의 확장으로 인해 빠르게 위축되어 하락세를 맞는다. 반면, 이 거대한 영토와 번역되지 않는 코란, 또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슬람 상인들은 이슬람교와 아랍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이바지한 시대이다.
이제는 더 가서 한반도의 중세 시대에 알아보자
신라가 9세기 후반에 국력이 쇠퇴하자, 후삼국시대가 시작되었고, 왕건이 건국한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면서 멸망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926년 발해가 거란족에게 멸망한 이후 많은 발해 사람들이 고려로 이주했다. 공민왕의 자주개혁이 있기 전까지 몽골의 후계인 원의 간섭을 받았는데, 이 시기 성리학이 한국에 전해지게 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국교로서 불교문화가 번창하였다. 또한 고려는 남북국시대부터 계승되어 온 활발한 국제무역 활동으로 부를 쌓았으며, 고려 말까지 벽란도를 중심으로 이를 계승하였다. 993~1019년 동안 고려는 거란과 전쟁을 벌여서 거란을 무너뜨렸다. 1238년 몽골이 침입하였고 약 30년 가까운 전쟁 소용 몰이 끝에 양 국가 측은 평화 조약을 맺게 되었다.
이번엔 중국과 몽골의 중세 시대를 들여다보자.
당나라 멸망 이후, 중국에 잠시 혼란기가 찾아오다 송나라가 중국을 통일해버린다. 화약, 나침반 등이 송나라에서 발명되어서 이슬람 제국을 통해 유럽으로 넘어가 현대 문명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문신을 높게 생각한 송나라는 과거 제도를 중심으로 유교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였다. 송나라는 수도이자 인구 100만 명에 달했던 대도시 카이펑시를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매우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이 불러일으킨 당연한 단점으로 군사력이 많이 저하되어, 이민족 왕조들에 곧바로 중국 북부를 빼앗기고 고려에 대한 영향력도 예상만큼 커지지 못했다. 한편, 만주 지역에서는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키고 요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요나라는 송나라를 크게 위협하였고 고려를 침략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발해의 옛 땅에 살던 여진이 금나라를 세운다. 금나라는 현재의 베이징 지역을 수도로 삼았다. 금나라는 크게 발전하여 송나라로부터 수도 카이펑을 비롯해 화북 지방을 빼앗고 송나라는 남쪽으로 쫓겨나 남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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